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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기 5년 전에 칸트가 '월간 베를린'에 기고한 글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1784)은 이렇게 시작된다. "계몽이란 스스로 초래한 미성숙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다. 미성숙이란 다른 사람의 지도 없이는 자신의 지성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 원인이 지성의 결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지도 없이는 자신의 지성을 사용할 수 있는 결단과 용기의 결핍에 있을 때, 그 미성숙 상태는 스스로 책임져야만 한다. 그러므로 계몽의 모토는 다음과 같다. '과감히 알려고 하라!' 당신 자신의 지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 > > 오늘날 '계몽'이라는 말은 고리타분하게 느껴진다. 심지어 그렇다는 것을 지적하는 이런 말조차도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정도다. 계몽주의의 역사화/지식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근대적 계몽의 가치가 각종 반근대·탈근대주의에 의해 이론적 탄핵을 받은 바 있어서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신'과 '무지'를 먹고 사는 가짜 권위를 몰아내기 위해 '이성'과 '실증'의 정신으로 투쟁하는 것이 계몽주의라면, 미신과 무지가 잔존하는 사회는 여전히 계몽기를 살고 있는 것이므로, 그런 의미에서 위 문장에 역사적 유통 기한은 없다고 해야 한다. > > 그렇다고 해서 칸트의 말을 언제나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이를테면 그가 18세기 말에 요청한 것은 지성이었고 또 그 지성을 사용할 줄 아는 용기였는데, 여전히 그렇기만 한 것은 아닐 수 있다. 이제는 저 문장에서 '지성'(understanding)의 자리에 '감수성'(sensitivity)을 넣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날 '미성숙한'(즉, 계몽되지 못한) 인간이라 불리는 이들이 치명적으로 결여하고 있는 것은 지성이 아니라 감수성인 것 같아서다. 비가 오면 울적해지고 슬픈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그런 감수성을 말하는 것인가? > > 물론 아니다. 성숙한(계몽된) 인간이 갖고 있는 감수성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들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믿음(즉 '무지'와 '미신')이 '차별'의 근거로 작동할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거나 비판할 줄 아는 민감함을 의미한다. '젠더 감수성'(gender sensitivity, '성-인지'라고 번역되기도 한다)이나 '인권 감수성'이라는 개념에서 그 용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감수성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것이 아니다. 나에게 그것이 없다는 것은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와 고통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상시적으로 품고 있다는 뜻이다. > > 나는 여기에 '권력 감수성'(power sensitivity)이라는 용어를 덧붙여보고 싶다. (검색해 보니 사용된 전례가 드물게나마 있다. 당연히 이 개념의 저작권은 나에게 귀속되지 않는다.) 물론 이것은 누가 권력을 갖고 있는지를 재빨리 파악해서 '줄을 잘 서는' 예민함이 아니다. 언제나 평등해야 할 인간과 인간의 관계 안에서 상대적 권력이 발생할 가능성을 섬세하게 인지하고, 행여 그 가능성이 가시적/폭력적으로 드러나 그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사태를 차단할 줄 아는 민감성이다. 권력 감수성이 높다는 것은 '내가 우월한' 관계가 아니라 '함께 대등한' 관계의 행복이 무엇인지 안다는 것이다. > > 며칠 전 어느 대선후보가 TV에 나와서는 앵커의 불편한 질문에 건들거림과 이죽거림으로 응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연한 기분을 느낀 사람이 나만은 아닐 것이다. 그는 어떤 누구를 만나든 늘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을지도 모르겠다. 대체로 늘 우월한 위치에서 누군가를 만났을 것이고, 상대방에게 건들거리고 이죽거려도 된다는 그 권력을 누려왔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감수성은 말과 행동에서야 확연히 드러나지만 권력 감수성은 표정에서부터 잘 감춰지지 않는다. 바라건대, 그의 얼굴을 보는 일이 괴롭지 않은, 즉 권력 감수성이 높은 그런 대통령이 탄생해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을 진심으로 존경해주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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