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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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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규란 댓글 16건 조회 11,806회 작성일 23-12-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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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규란입니다

올 한해 노조게시판에 ㅂㄱㄹ로 자주 소환되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는건 처음이네요.
이번글은 진짜 본인등판 맞습니다.

우선 논란을 일으켰던건 죄송합니다
다만 지속해서 사실이 아닌 글들이 올라와서
한번은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우선 처음부터 거슬러 올라가자면 올 봄에 자해사건은 없었습니다.

인사계 있는 동안 징계업무를 하면서 주변 지인들까지 조사를 받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실 2022년 12월부터 지속적으로 사표를 냈습니다. 여기서 다 말씀드릴수없지만 가까운 주변분들께 징계를 드리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많이 무너졌었고... 같이 일했던 선배님들 동료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고...참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근평순위을 무단 열람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인사계 업무시스템상 절대 있을수 없는 구조입니다. 제가 당시 18개 시군 징계까지해서 매달 18건씩 처리했어야했었던 상황이고 솔직히 동료들과 농담도 하기 힘들정도로 일 해내는게 버거웠습니다. 오히려 그 때 정말 심하게 예민하게 굴어서 옆자리에 있었던 동료분들께는 죄송할 뿐입니다. 일을 못해서 그런거라면 제가 비난 달게 받겠습니다. 징계의결서 쓸 시간도 없고. 동료들과 메신저로 이야기 나눌 시간도 없었고 당시에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심정이었는데..서류를 무단 열람했다는것은 명백하게 허위사실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그 사건이 있던 날...금요일 오후였는데 업무과부하로 너무 지쳐서 도망갔습니다. 임기제 정기평가랑 징계가 겹쳐서 해 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인재개발원 신규공무원 강의도 주제넘게 하고 있어서 사표를 내고 바로 집에 갔습니다. 그건 잘못했습니다. 당시 금요일 오후 5시 집에 가는 길 한폭판에서  갑자기 경찰차4대 소방차 구급차가 제 차를 둘러싸서 경찰서에 끌려갔고 영문도 모르고 1시간동안 경찰서에 잡혀 있었습니다. 경찰분들이 도청직원이면 다냐는 이야기까지 들었는데 이유를 물으니 제가 자살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직장동료가 신고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도청직원인건 어떻게 아시냐고 했더니 그분들이 갑자기 조용해지셨습니다. 그 날 이후로 경찰차만 보면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제가 자살을 시도한 적도없고 그럴이유도 절대 없습니다. 할 일이 많아서 죽을수도 없었고... 죽더라도 사표내고 일 처리 다하고 죽어야할 지경으로 징계건이 많았습니다. 올 봄에 노조게시판 일로 대인기피증이 왔을땐 연가내고 밤에와서 일하고 가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초과수당 당연히 안받았습니다. 인사계 있으면서 결벽증 생겼습니다. 여비도 안받고 초과도 안찍는게 속편한 일이라 그냥 일 했습니다. 밤새 의결서 쓰고 정리하고 아침에 퇴근했습니다. 어쨌든 주어진 일은 다하려고 촤선을 다 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당시사건은 근평때문이 절대 아닙니다
일이 많아서 죽고싶다가 어떻게 자살사건으로 둔갑되는지 모르지만 그 날이후로는 농담으로도 힘들다 죽고싶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로인해 빚어진 논란이 죄송해서 사표내고 마무리짓고 싶었는데 염치없이 아직 다닙니다. 그때 심적으로 도와주신 직원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덕분에 잘 적응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봄에 논란의 원인을 제공한 점은 정말 죄송합니다.

최근에도 제 글이 올라온것으로 압니다.

저는 욕하시고 비난하시는건 괜찮습니다만 제 주변지인까지 언급하시는것은 정말 대단히 잘못하신겁니다. 현재 부서에 와서 근평이야기는 입밖에 꺼낸적도 없고 누가될까 싶어서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부서에 와있다는 이유로 제 주변지인까지 욕을 얻어먹어야한다면 저는 그럼 어느부서에 가서 누구와 일하란 말입니까?

제가 현재부서에서 어떤 논란을 언제 어떻게 일으켰는지 오히려 여쭙고 싶습니다. 논란이 있었다면 정확하게 기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말씀드립니다.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더 이상 괴롭히지 않아주시면 합니다.
한 분이 집요하게 좋아요 싫어요 조회수도 미친듯이 올리는거 알고있습니다. 그거 컴퓨터 아는 분께 여쭤보니 되게 간단한 일이더라구요. 덕분에 컴맹이었는데 많이 배웠습니다.

물론 제가 이 글을 쓰면 익명으로 비난댓글을 쓰실것도 알고 욕하실수있습니다. 안물안궁이실수도 있겠지만 아직도 울컥 눈물이 날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몸담는 부서까지 피해를 끼는 일이라 넘어갈 수가 없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고생하시는 거 알아서 말 꺼내기도 송구스럽지만 2021년 인사계 가서 52번의 주말중에 온전히 쉰게 5번입니다. 제가 일을 못해서 그러니 누굴 원망할 수도 없습니다.  올 봄 사건 이후로 저도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더 반성하고 잘 처신토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제 주변지인분들에 대한 오해와 비난글은 다시는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정말 다시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그동안 나서지 못했던건 저말고도 다른분들 입장이 난처해지실까봐 아무말 없이 있었던 것 뿐입니다.
이제는 제가 드리는 말씀이 오해없이 받아들여질거같이서 오랜시간 품고 있던 말들을 두서없이 풀어봅니다. 살 거 같습니다. 또 상상할 수 없는 욕과 비난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감당하고 글 씁니다.
없었던 일로 자꾸 손가락질 받고 싶진 않았고 저도 한 번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많은 어른들이 참아라. 시간지나면 잊혀진다 하시던데....
저는 아닌거 같습니다. 사실이어도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글을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올리시면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아신다고 봅니다. 잘못한 만큼의 비난만 해주세요.

개인적인 소원이 있다면 노조게시판에서 말과 글로 모다구리 당하는 직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아직도 너덜거리고 사람눈 잘 못쳐다봅니다. 그냥 만나서 한대 맞고 말겠습니다. 진짜 살인행위이더라구요.
많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아픈일을 제 주변 지인분들까지 겪게하고싶지 않습니다.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

올 한해도 고생많으셨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청우님의 댓글

청우 작성일

힘내라는 말 밖에 못해서 죄송합니다.

힘내세요님의 댓글

힘내세요 작성일

힘드셨겠어요. 힘내세요.

힘내요님의 댓글

힘내요 작성일

토닥토닥 ㅠㅠ

동료님의 댓글

동료 작성일

징계를 드리는 과정이 힘들었다에서 조금 믿음이 안가네요
그렇게 힘든 사람들, 같이 일하는 사람들, 위 말고 아랫사람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겉으론 갑질하고 속으론 이렇게 힘들어했는지 처음 알았네요
고생많았습니다 반성하는 만큼 성숙하기 바랍니다
당신에게 정말 힘들었던 사람이

박규란님의 댓글의 댓글

박규란 작성일

저때문에 상처받으셨다니 정말 죄송합니다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음에 혹시 기회되어 말씀주시면 또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승진맨님의 댓글

승진맨 작성일

승진에 너무 목매지 맙시다 ㅋㅋ

이미지 메이킹님의 댓글

이미지 메이킹 작성일

타인의 시선과 이미지 때문에...

신규직원님의 댓글

신규직원 작성일

신규직원인 저한테는 친절하고  따듯한분이었습니다.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배우고  싶은  분이셨어요  감사합니다 주사님

뚜벅이님의 댓글

뚜벅이 작성일

저도 3년전즘 처음 봤을 때 엄청 상냥하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일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리해주시고요
상대에 따라, 상황마다 그럴수밖에 없는 사정이나 이유가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죽지마님의 댓글

기죽지마 작성일

나를  챙겨주고 신경을 써주는 분들한테만 잘해주세요
나 싫타고 하는  사람들까지  신경쓰고 살기엔  피곤한 일입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님의 댓글

힘내세요 작성일

참고로 글쓴이에게 징계를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글쓴이에게 늘 위로의 말을 받은 사람입니다
자기가 힘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고,,,,
당신 생각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당신 생각보다 훨씬,,,

사업소님의 댓글

사업소 작성일

본청 근무자가 아니라서, 그리고 소식통을 끄고 있어서 뭔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글을 읽는 내내 글쓴이의 진심이 느껴지고,
얼마나 고통이 심했을까 제 마음이 아파 오네요.. 이 글로 훌훌 털어버리시고 이후에는 행복한 시간만 보내시기 바랍니다. ^^

***님의 댓글

*** 작성일

힘내세요,,,, 늘 응원합니다. 선뜻 말은 못 붙이지만,,,
청우로서 사실을 잘 알지 못한 거 자체로 미안합니다.

보살님의 댓글

보살 작성일

인사계장님이 보살이네

승진님의 댓글

승진 작성일

6급승진이 무엇이라고 7급도 이 난리인데

일되는 사람 일하는 사람 승진시킵시다

일 안되면 승진 시키지 말아야 일을 합니다

힘내요님의 댓글

힘내요 작성일

지나가는 바람결 아픔이 몰려오면 아픔을 피하지 말고
그 아픔을 온전히 맞고 견디고 이겨내는 법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더군요.

이 또한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다시 성숙해지는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원한 친구,우방도 없고 영원한 적, 악인이 없다고 합니다.
살다보면 상대에게 실망할때도 있고, 본인도 의도치 않게 상대에서 실망과 상처를 주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중요한 것은 어떤 경위나 기회에서든 그 부분을 본인이 스스로 느끼고,
나아가 더 성숙한 사람이 될수 있는 자질이 있는가가 아닐까요...

정확한 사실과 경위를 알 길이 없는 대다수 군중들의 입방아에 더이상 지난 일이 안주거리 삼아 회자되지 않길 기원합니다.
함께 직장생활을 하는 동료로서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시고, 본인과 주변 모든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2024년 새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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