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복잡하지 않다. 업무 추진 과정에서의 노고를 진심으로 격려하고,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하며, 따뜻한 말 한마디와 실질적인 어려움에 대한 공감, 그리고 일관성 있는 합리적 지시를 내리는 것이 기본이다. 이는 조직 운영의 가장 기초적인 상식이며, 별도로 논의할 필요조차 없는 당연한 전제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다르다. 폭력에 가까운 모독적 발언, 업무상 책임의 전가, 문제에 대한 일방적 추궁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으며, 전 부서에 걸친 과도한 격무는 방치되고 있다. 실무자의 목소리는 철저히 무시되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 편향적 청취가 조직 전반에 만연해 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외면한 채 사기 저하를 논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현실 인식의 부재이며, 나아가 정신적 왜곡의 문제로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설문조사를 실시하거나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식의 조치는 문제 해결이 아니다. 이는 본질을 외면한 채 껍데기만을 포장하는 행위에 불과